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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 코끼리 연구에 인생을 건 조이스 풀과 떠나는 여행/고롱고사 국립공원

프로젝트빅라이프 2021. 12. 14. 23:56

모잠비크 정중앙에 위치한 고롱고사는 특별하다.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와 달리 해발 1,863m높이에 연 강수량이 2m씩이나 된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물을 이용해 무성한 숲이 있고, 수원지 역할까지 한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은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잔혹한 전쟁이었다. 1977년부터 1992년까지 15년 간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죽고, 500만 명 이상이 삶터에서 쫓겨났다.

고롱고사 국립 공원은 모잠비크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한때 수십만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했으나 모잠비크의 내전 때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을 잡아 먹어서 폐허가 되었다. 2010년 4월 30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 방송에서 이곳을 복원하는 사업을 방영하였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고롱고사는 과거의 영광을 거의 되찾았다. 코끼리, 하마, 사자, 강멧돼지, 혹멧돼지, 검은꼬리누, 워터벅, 영양, 얼룩말들이 돌아다닌다.

내전 기간 고롱고사 국립공원의 코끼리는 2500여 마리에서 200여 마리로 90% 이상 줄었다. 내전 당사자들이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를 집중 사냥하면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의 경우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암컷 코끼리 174마리 가운데 98% 이상이 상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인 캠벨-스태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은 22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사람이 큰 엄니를 지닌 코끼리를 집중적으로 선택해 죽인 결과 엄니가 없는 코끼리가 급속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엄니는 코끼리가 살아가는 데 아주 유용한 기관이지만 (내전과 함께) 갑자기 골칫거리가 됐다. 밀렵이 엄니가 큰 암컷에 집중되면서 엄니가 없는 암컷은 엄청난 경쟁 이점을 누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끼리의 수명은 60~7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코끼리는 죽을 때까지 번식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youtu.be/nI1gx1Lsb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