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83장 -타로의 방/밤
83. 타로의 방 / 밤 마치 죽은 듯 눈을 감고 파리한 얼굴로 잠들어 있는 타로는 천천히 눈꺼풀을 위로 올리며 눈을 뜬다. 기분 탓이겠지만 집 천장이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진다. 그는 침대에서 뛰어내리듯 내려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와 다락방의 계단을 내리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간다. 앞쪽의 창문으로 빛이 옅게 들어온다. 타로는 전등 스위치를 올린다. 구석구석에 잡다한 짐들이 쌓여있다. 자물쇠로 잠긴 상자를 섬뜩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보는 타로. 어두운 적막의 끝으로 귀를 연다. 여자교황: ...타로: ... 여자교황: 뭐해? 거기서. 타로: 왜?여자교황: (계단을 올라가다 말고) 새벽에 자다가 깨서 뭐하냐고 거기서. 타로: ... 그냥 우리 어릴 때 생각이 나서 ....
프로젝트빅라이프/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2019. 2. 11.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