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고뇌의 배( Pear of anguish)
“조금만 참아요. 가시안개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통증도 가려움도 다 사라질 거예요.” “너는 괜찮다, 이거지?” “그런 말이 아니고. 나는 걱정이 돼서.”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어. 진짜. 그래서 언제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치어들이 많이도 부화했습니다. 죽겠네요. 진짜. 말벌 떼가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나만 공격해요. 진짜 너무 가려워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가렵고 아프고 미치겠어서 바닥을 뒹굴고 있는 데 가시 안개가 걷혔습니다. “가시안개가 지나갔어요.” “걷힌 게 아니고 지나갔다고?” 가려운 게 거짓말처럼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가시안개가 맵시 있게 빠진 꼬리지느러미를 신경질적으로 휘젓고 있네요. 똥구멍 밖으로 나와서 보니 요나를 삼킨 그 물고기 인 것 같습니다. 요..
프로젝트빅라이프/싸이코패스신은죽었다
2018. 12. 8.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