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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병역특례는 특혜...과연 그들이 국위선양을 했는가

팝송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10.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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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병역특례 이야기는 제정신이 아닌 것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징병제 국가에서 특정한 자격을 인정하는 것과 특정한 자격을 새롭게 부여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


밥 딜런과 BTS는 연관성이 없다. 밥 딜런과 BTS를 비교하는 것도 우습지만 대중문화예술의 병역특례 조건을 국위선양...이라는 말로 퉁치는 것은 더 우습다. 방탄소년단은 당연한 의무를 당연시해야한다. 인기가 많고 돈을 많이 벌고 해외에 이름을 알렸다고 해서 병역특례,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된다. 그들은 그들의 명성에 걸맞게 경제적으로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연한 의무를 면제 받는 것을 보상으로 받는 다면 그것은 특권이다.


국위선양이 병역특례의 이유가 된다면 병역면제는 특권이 아니라 국위선양의 증표가 되는 해괴한 발상도 가능해진다.




노웅래 의원과 BTS팬들의 논리대로라면 재벌2세는 없는 병력을 만들면서까지 군대를 가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들은 해외에 기업이름을 알리고 국가에 막대한 이익을 주는 국위선양을 했기 때문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BTS는 군면제 대상이 아니다. 군면제대상이 아닌 자들을 위해 '국위선양'을 이유로 군면제특혜를 준다면 군대에 있거나 입대할 사람들에게 너넨 국위선양을 못했으니 군대에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병역특례를 없애야 할 때 대중문화를 예술이라 부르며 특권을 부여하는 건 정신나간 짓이다. 공감대 형성을 필요로 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누구든 의무를 다하는 것...그게 국위선양이다.

https://youtu.be/gdZLi9oWNZg


방탄소년단 군대 면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해괴한거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말하려고 BTS 엄청난 팬덤, 빌보드 차트 1위를 들먹이는 건 우습기만 한 일이다.



병역특례 제도는 궁극적으로 없어져야 한다. 의무라고 하면서 특례제도를 두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건 하나만 알고 싶어서 다른 하나는 철저히 외면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방탄소년단은 예술가가 아니다. 그들은 종종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며 가창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국의 아이돌은 밥 딜런과 같은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아이돌은 기획의도에 따라 상업성을 고려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 그들은 작곡도 작사도 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음악관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 공산품으로 만든 악기와 장인이 자신의 철학을 녹여내 만든 악기를 같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상업적 목적을 초과해 달성한 점은 축하 받을 일이지만 거기까지만이다. 밥딜런의 가사는 넓은 범위를 아우르며 정치, 사회, 철학, 문학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현존한 대중음악의 관습에 저항하며 급성장하는 반문화에 호소했다. 다시 말해 노웅래 의원이 말하는 BTS와 밥딜런은 비교대상이 아니라 반대편 지점에 있다는 것이다. BTS는 대중음악의 관습 그 자체이며 밥 딜런은 이를 비판하는 창의적 예술가다. 밥딜런은 자신이 부르고 싶은 걸 부르고 BTS는 타인이 부르라고 하는 것을 부른다. 이건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https://youtu.be/uRmvizo2q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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