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64장, 65장, 66장 -요르단강 서안 나블로스 남쪽 하와라 검문소 , 낮-
64. 독방. (타로, 침대에 눈을 뜬 채 누워있고 해가 뜬다. 옆방에서 벽을 두드린다.) 죄수: 어이, 자비. 타로: (벽에 대고) 왜?죄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어떤 것부터 들을래? 타로: (메말라 버석거리는 입술을 느리게 움직이며) 그냥 날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이제 와서 좋고 나쁘고 할 게 뭐가 있겠어? 그냥 그때 죽어버렸다면. 아니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어. 어렸을 때 나는 의사가 되고 싶었어. 죄수: 음. 언제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며? 아, 아냐. 뭐 어릴 때 꿈은 자주 바뀌는 법이니까. 계속 해봐. 타로: 사람들이 왜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줄 알아?죄수: 나야 모르지. 친구를 죽여서 이곳에 왔으니까. 그르노블 출신이라고 내가 안 했던가?타로: 이스라엘 경비..
프로젝트빅라이프/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2018. 10. 28. 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