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파시파에(그리스어: Πασιφάη)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지?” “길을 잃었어. 그런데 누구야? 이 아가씨는.” “……” “말을 못하는 걸 보니 또 납치했구나. 그런데 어째 네 아버지한테 데려가지 않고?” “데려갔었지.” “그런데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죽었었는데 내가 살렸어. 뭐 말하자면 길어.” 메두사가 인상을 찌푸립니다. 그녀의 사랑스런 아가들은 입을 벌리고요. “넌 도대체 뭘 살린 거니?” 사실, 그녀를 살렸다기 보다는 그녀의 지위를 재배치했다고 하는 게 맞겠죠. 나는 멸종된 종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그녀를 복제해냈습니다. 체세포에서 핵을 떼어낸 뒤 여성의 난자의 핵과 바꿔치기 해 넣고 그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 시킨 핵치환 방법이 아니라 게놈편집이라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DNA염기서열을 원하는 서열로 바꿔치기하는 방법이죠..
프로젝트빅라이프/싸이코패스신은죽었다
2018. 12. 14.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