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84장 -재판장
84. 재판장(타로는 그늘 속에서 햇빛을 오래 쳐다 본 사람처럼 어지럽다. 그는 몸을 한쪽으로 기우뚱 거린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한다. # 그는 재판장에서 말하고 있지만 속에 말이다. 재판장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듣지 못한다.) 타로: (자세를 고쳐 잡으며) 편을 나눈 채 피비린내 나는 보복을 주고받는 환경 때문에 내가 내 아이들의 몸에 자살폭탄 조끼를 입힌 게 아니란 소리야. (숨을 한 번에 몰아쉰다) 감정은 아주 지독한 저주 같은 거야. 나는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뺏어간 마녀의 으스스한 동굴에서 살아. (방문을 두드리는 시늉을 하며) 어이, 머저리! 무슨 수작 꾸미는 거 다 아니까, 그만 둬 ... 라고 해봤자 소용없어. (재판장 소란스럽지만 그는 다른 세계에 있듯 전혀 듣지 못한다) 잊은 줄 알..
프로젝트빅라이프/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2019. 2. 1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