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가돗 주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패티 젠킨스 감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DVD와 블루레이로 출시되면서 최종 흥행 성적이 나왔다고 포브스가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북미에서 최종 4억 1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역대 코믹북 원작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최종적으로 '아이언맨 3'를 제치고 역대 북미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흥행 5위에 등극한 것.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흥행 1위는 '어벤져스'다. 이어 '다크 나이트'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각각 3, 4위에 랭크돼 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0/2017092001158.html
논란
‘원더우먼’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시오니스트’란 유대민족주의자를 뜻하는 말이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인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을 뜻 한다.
갤 가돗의 시오니스트 논란은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할 당시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작성하며 시작됐다.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던 2014년 당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백린탄 폭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2000여명에 달했으며 그 중 5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테러와 무관한 어린아이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인 갤 가돗은 이스라엘군으로 2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할 요소에는 인류애가 끓어오르는 그녀의 심장뿐만 아니라 화려한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독특한 원더우먼의 무기를 활용한 액션 장면은 슈퍼히어로영화 중에서도 신선한 볼거리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어떤 것도 손상을 입힐 수 없는 갑옷과 대지의 신 가이아의 황금 거들로 만들어진 진실의 올가미(lasso of truth), 총알은 물론 레이저도 막아낼 수 있다고 알려진 승리의 팔찌(bracelets of victory), 이지스의 방패, 벗어서 던지면 부메랑처럼 적을 공격하고 돌아오는 황금관(golden tiara) 등을 이용한 원더우먼만의 독창적인 액션이 기대된다. 액션이 펼쳐지는 배경 또한 인상적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변에서 촬영한 데미스키라의 해변 전투는 예고편에도 잠깐 등장했다. 촬영현장을 회상하는 크리스 파인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선수, 크로스피트 트레이너, 복싱 챔피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모여 아마존 전사를 연기하는 광경”을 보여줬다는 전투 장면이 영화에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기대된다. 그 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적들과 생화학 무기 살포로 추측되는 그들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전투 장면 역시 원더우먼의 다양한 무기 활용을 볼 수 있는 장면이 될 것이다.
출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276
줄거리
다이애나는 자신이 근무하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출근한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장갑화물운송차량이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그 안에서 철저하게 보관중이던 서류가방을 꺼낸다. 곧 다이애나에게 서류가방이 전해지고 그 안에는 브루스 웨인이 보내온, 스티브 트레버와 함께 찍었던 과거의 사진이 있었다. 사진과 함께 있던, 나중에 자신의 정체를 알려달라는 웨인의 편지를 본 다이애나는 편지를 옆으로 치운 뒤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한다는 식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숨겨진 섬 데미스키라에서 자라나고 당시 유일한 어린아이였던 다이애나가 주민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섬을 뛰어다닌다. 다이애나는 안티오페 장군의 지휘하에 아마존 전사들이 전투훈련을 하는 훈련장에서 많은 아마존 전사들이 검술과 활쏘기, 격투기 등등으로 무술훈련을 하는 전사들을 보고 멋있어 하며 크게 감탄하여 자기도 막 흉내내면서 빨리 그 여전사들처럼 되고 싶어한다. 다이애나는 어머니에게 자신도 훈련을 받고 싶다고 주장하나 히폴리타는 지금은 평화로운 시기이며 네가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답하고 역시 다이애나의 훈련을 주장하는 안티오페에게도 최강의 전사인 너에게 군 지휘권을 주었으니 전사들의 훈련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히폴리타는 그동안 다이애나에게 해주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 아마존에 얽힌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
먼 옛날, 제우스는 자신을 본따 인간을 만들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인간은 완벽한 종족이었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는 인간들을 시기했다. 이내 그는 인간에게 질투와 증오를 심어 인간이 서로서로를 죽이고 약탈하게 만들었고, 이에 제우스와 신들은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 아마존들을 창조하여 인간들에게 사랑을 심겨주었고 덕분에 잠깐이나마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얼마 후 인간들은 아마존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었고 이에 히폴리타와 안티오페의 지휘 아래 아마존들은 인간들을 물리치고 노예에서 풀려난다. 한편, 아레스는 노예가 된 아마존들을 구하고 인간들을 없애려는 자신을 저지하려던 다른 모든 신들도 죽여버리게 되고 마침내 아레스와 제우스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죽는 사태에 이르렀다. 제우스는 아레스에게 번개로 최후의 일격을 가했고 아레스는 큰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갔다. 싸움이 끝난 뒤 제우스는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비밀의 섬 데미스키라를 만들었고 이곳에 아마존들을 살게 한다. 그리고 제우스는 아레스를 쓰러트릴 무기,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인 갓 킬러를 만들어 남긴 뒤 죽음을 맞이한다.
이 옛날 얘기를 하는 장면 중간중간에 다이애나가 밤중에 몰래 나와 안티오페에게 일 대 일로 전투 훈련을 받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윽고 다이애나는 히폴리타에게 갓 킬러를 보여달라고 하고 히폴리타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아마존의 보물창고인 탑으로 가서 갓 킬러를 보여준다. 갓 킬러를 본 다이애나는 갓 킬러를 누가 쓸 수 있는지 묻고 히폴리타는 가장 강한 전사가 쓸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딸인 다이애나는 아니라고 하고 다이애나는 계속 갓 킬러를 응시한다. 시간이 흘러 다이애나가 청소년이 될 즈음, 안티오페와 훈련하는 모습을 히폴리타에게 들키고 만다. 히폴리타는 다이애나를 성으로 돌려보내고 안티오페에게 아레스는 죽었다고 왜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고 책망하지만 안티오페는 아레스가 살아있다는 건 언니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오히려 히폴리타를 다그친다. 이에 히폴리타는 고민을 하다가 그간 다이애나의 훈련을 막아오던 입장을 바꾸고, 다른 전사보다 5배, 10배는 더 엄격하게 훈련하도록 한다.
세월이 흘러 안티오페 이외의 모든 전사들을 압도할 정도로 성장한 다이애나, 하지만 훈련에서 안티오페를 제압하려던 순간에 히폴리타를 돌아보다가 빈틈을 보이고 말아 안티오페의 질책과 함께 매서운 공격을 받는다. 순간 방어적으로 팔찌를 겹치자 자신에게 숨겨졌던 힘이 발동되어 안티오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을 튕겨낸다.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 다이애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뛰쳐나가버리고 바다가 보이는 높은 절벽에서 자신의 갑작스러운 힘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그러던 와중에 데미스키라의 결계를 뚫고 엔진에 검은 연기가 나면서 프로펠러가 점점 멈춰가는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걸 목격한다. 다이애나는 바다에 뛰어들어 비행기의 잔해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 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아가는 스티브 트레버를 구해내고 잠시 기절한 그를 데미스키라의 해변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다이애나가 스티브를 데미스키라로 데려가는 동안 결계의 너머에는 트레버를 뒤쫓아 온 것으로 보이는 독일 제국 해군 군함[1]이 보트에 병사들을 태워 내려서 추락한 스티브를 수색하고 그의 흔적을 따라 추격을 하다가 독일군은 결국 데미스키라의 결계로 들어가면서 자신이 방금 전에 있던 것과는 다른 세상에 어리둥절하다 몸을 뺀다. 이후 다시 결계로 몸을 내민 그의 눈 앞에 있는 섬으로 다이애나에게 구조되는 스티브가 보였고 곧바로 다른 병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독일군들은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해안까지 스티브를 데리고 온 다이애나는 처음 보는 남자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깨어난 스티브는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에 어리둥절한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던 다이애나와 트레버는 독일 군함이 보트에 탄 독일군들과 함께 결계로 들어온 것을 보게 되고 스티브는 다이애나에게 '나는 착한 편, 저쪽은 나쁜 편'이라며 데리고 피하려한다. 아마존들은 난생 처음 접하게 되는 인간 침략자들이 자신들에 영역으로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그리고 독일군은 스티브가 있는 해안을 향해 일제히 소총사격을, 다가오는 독일군을 향해 아마존 전사들은 불화살을 퍼부으며 전투가 시작되고 스티브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절벽 부근에 있던 바위사이로 몸을 피한다. 독일군은 사상자를 내면서 섬에 도착하는데 성공하고 화살 세례속에서 보트를 해변으로 끌어올리며 상륙을 하자 아마존 전사들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독일군들에 대항한다. 이때 독일 병사 중 한 명이 총을 발사하고 스티브가 급히 다이애나를 엎드리게 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총알은 그녀를 피해갔지만 뒤에 내려오던 다른 아마존 전사를 맞추었고 다이애나는 줄에 매달린 채 죽어있는 자신의 동료이자 자매였던 아마존 전사를 보며 충격에 빠진다. 곧이어 해변으로 내려간 전사들 역시 독일군들의 사격에 죽어간다. 곧 안티오페와 히폴리타가 많은 아마존들을 이끌며 말을 타고 해변으로 나와 상륙한 독일군들과 근접전이 벌어진다. 스티브 역시 근처에서 총을 쏘던 병사를 덮쳐 총을 빼앗아 전투에 참가하고 다이애나도 죽은 전사의 활을 집어들고 독일군들을 향해 화살을 쏜 후 검을 들고 나와 같이 전투에 참가한다. 결국 아마존들은 수적 우세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 독일군들을 전부 소탕하여 승리를 거두지만 총이라는 신무기로 무장한 독일군들 앞에 아마존 역시 많은 전사들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는다.[2] 안티오페도 전투 중 다이애나를 겨누며 조준하는 독일군을 발견하고는 다이애나를 구하기 위해 온 몸으로 독일군 총탄을 대신 맞으면서 목숨을 잃는다.[3]
스승이자 이모인 안티오페의 죽음에 다이애나는 충격을 받고 역시 다가와서 여동생의 죽음에 히폴리타는 슬픔에 빠진다. 곧 히폴리타는 전투 중에 그들을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 복장을 입고 있던 스티브를 침략자들과 같은 일원이라 생각하고 그를 죽이려 다가가나 다이애나는 이를 만류한다. 그러나 아마존들은 그들과 같은 인간임에도 갑자기 자신들의 편을 든 스티브를 이상하게 여기며 무슨 이유로 왔는지 묻지만 스티브는 답변을 거부한다. 갑작스럽게 겪은 전투와 많은 전사들의 죽음을 목격한 상황에서 이방인인데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스티브의 행동으로 인해 아마존 전사들은 그를 죽여야한다고 주장하는 탓에 스티브는 궁지에 몰린다. 그러다 데미스키라를 습격한 이들의 정체부터 알아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따라 아마존 전사들은 스티브를 끌고 와서는 진실의 올가미로 묶어 추궁한다. 처음엔 스티브 트레버는 자신이 미군 항공대 소속 대위이자 조종사인 신분을 밝혔지만 임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스티브는 진실의 올가미에서 나오는 고통에 모든 것을 자백하게 된다.
스티브는 독일 제국군에 잠입한 영국군 스파이로 에리히 루덴도르프가 오스만 제국에 위치한 독일 제국군 비밀 무기공장을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비밀공장의 정찰을 위해 조종사로 위장하여 잠입한다. 영국군의 첩보에서는 독일군이 탄약과 군자금 부족에 시달린다고 했지만 비밀 공장에서는 오스만인들이 독일군의 지휘 아래 수작업으로 새로운 종류의 포탄을 제작하고 있었고 독일군 역시 과학자들과 함께 무기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게다가 그곳에서는 루덴도르프의 지원하에 오스만 제국 출신의 닥터 포이즌, 이사벨 마루 박사가 방독면도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독가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생체실험을 하는 장면을 스티브가 목격하게 된다. 비록 실험은 실패하고 이에 실망한 마루 박사가 실험자를 죽이지만 스티브는 실험자가 착용하고 있던 방독면이 점점 손상되면서 실험자가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닥터 포이즌이 개발 시간을 더 달라하고 하고 루덴도르프가 더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없다며 대화를 하는 동안 몰래 마루 박사의 노트를 훔쳐 나오지만 대화 도중 노트가 없어진 것을 안 마루 박사가 스티브를 발견하고는 급히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이에 스티브는 급히 이륙을 하려던 전투기를 빼앗아 타고는 공장을 폭격한 뒤 달아나다가 데미스키라에 불시착하게 된 것이다.[4]
스티브 트레버에게서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이 벌어져 20여 개 이상의 국가들이 두 편으로 나눠져 전쟁을 하고 있고 여자와 아이들을 비롯한 수천만 명이 죽었으며 새로운 무기의 개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더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다이애나는 이 전쟁이야말로 아레스가 획책한 것이며, 그가 독일 제국을 타락시켜 전쟁을 벌인 것으로 판단하여 아마존들이 그를 막아야 한다며 어머니와 전사들을 설득시키지만 히폴리타는 그녀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심문 이후 상처를 치료하고 목욕 중이던 스티브와 이야기를 나누던 다이애나는 내가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후회되기 때문에 참전했다는 스티브의 고백을 듣고, 아마존의 탑에 침투하여 숨겨진 무기들과 신조차도 죽일 수 있는 갓 킬러를 훔쳐 스티브와 함께 데미스키라 바깥 세상으로 아레스를 막으러 가기로 결심한다.
스티브와 함께 배를 타러 온 순간, 히폴리타가 그녀를 뒤쫓아왔고 다이애나는 다시 섬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마존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고, 히폴리타는 결국 그녀의 뜻을 꺾지 못하고 눈물과 함께 딸을 떠나보낸다.
한편, 닥터 포이즌과 함께 독일로 돌아온 루덴도르프 장군은 연합군의 봉쇄로 식량과 무기와 의약품의 부족에 시달리는 병사들과 국민들의 희생을 못 견뎌[5] 카이저 빌헬름 2세를 설득해 연합국과 휴전을 맺으려고 하는 파울 폰 힌덴부르크를 비롯한 독일군 수뇌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이를 저지하고자 획책하며 무기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 이를 위해 닥터 포이즌이 있는, 비밀기지 안에 있던 독가스 공장으로 찾아간다. 차에서 내린 루덴도르프는 가스 공장 가동에 이틀이 걸린다는 보고에 오늘 밤 안에 준비를 마치라고 한다. 이에 하급장교가 모두가 굶주리고 지쳐있다고 호소하였고 이에 루덴도르프는 '나도 지치고 굶주렸는데 하소연을 하는가?'라며 적의 공격이 눈 앞에 있는데 모두 나태해졌고 이러한 나태함에 대한 본보기가 필요하다면서 거꾸로 그 하급장교를 즉결처형한다.[6] 이후 공장으로 들어간 그는 스티브 트레버에게 수첩을 도둑맞은데다가 가스의 개발이 계속 지지부진한 것에도 모자라 휴전 협정 소식까지 접하면서 절망하는 닥터 포이즌을 독려한다. 이에 닥터 포이즌은 전날밤에 제조한, 힘을 일시적으로 강화해주는 가스 흡입식 약[7] 여러 개를 바치면서 그 중 하나를 열어 루덴도르프가 흡입하도록 하고 가스를 흡입한 루덴도르프는 권총도 손으로 부숴버릴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 이때 루덴도르프가 힘을 발휘한 영향으로 책상 위에 놓여져있던, 닥터 포이즌이 찢어놓은 메모들이 움직이고 그녀는 그중 메모 하나를 집어들어서 보다가 독가스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는 힌트를 얻고는 즉시 작업에 착수한다.
다음날 아침, 스티브와 함께 런던에 도착한 다이애나는[8] 데미스키라와는 다른 세계에 신기해하면서 즉시 전장으로 향하고자하나, 닥터 포이즌의 연구노트를 영국군 수뇌부에 먼저 전해야 한다면서 스티브가 이를 반대한다. 다이애나의 아마존 복장이 마음에 걸렸던 스티브는 자신의 비서 에타 캔디와 함께 그녀에게 옷을 사준다.[9] 바깥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다이애나는 백화점에 있던 코르셋을 보고 갑옷인지 묻고 시내 한가운데서도 갓 킬러와 방패를 들고 다니는 등 계속 실수를 저지르지만, 스티브에게서 연구노트를 회수하려한 독일군 스파이들의 공격을 막아낸다.
스티브는 휴전 협정 논의를 진행 중이던 영국군 수뇌부를 찾아가 자신의 상관으로 추정되는 대령에게 노트를 전하려고 하나 회의장에 들어온 다이애나를 여자가 중요한 자리에 들어왔다며 쫓아내라는 장군과 이에 동조하는 장교들과 정치인들의 눈치에 쫓겨나고 이후 회의가 끝난 틈을 이용해 다시 닥터 포이즌의 연구노트를 전하지만 역시 이를 받은 대령은 갑자기 급한 일이라며 회의장에 여자를 데리고 온 스티브에게 황당해 한다. 그때 패트릭 모건 경이 다가와서 전사한 줄 알았던 스티브의 등장에 놀라워하고 회의장에 있었던 일에 사과하는 대령에게 다이애나 덕분에 분위기가 조용해지면서 자신의 발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두 사람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것을 치하한다. 그리고 스티브는 자신을 소개하는 다이애나의 말을 가로채면서 다이애나 프린스라는 가명과 자신의 비밀 비서라는 직업으로 소개시켜[10] 다이애나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후 스티브는 패트릭 모건에게 노트를 전해주고 패트릭 모건 역시 닥터 포이즌의 이름을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한편, 루텐도르프 장군과 닥터 포이즌은 마침내 방독면이 녹아내리며 부서지면서 무력화시키는 것을 넘어서 가스 자체가 불과 만나면 폭발까지 일으키는 신형 독가스의 개발에 마침내 성공하게 된다.
패트릭 모건 경의 집무실에 모인 군 수뇌부는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대령은 암호해독을 실행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많은 언어에 통달한 다이애나가 닥터 포이즌의 노트의 암호를 해독해내고[11], 이야기를 들은 대령은 독가스의 원료 때문에 방독면이 무력화된다는 것과 루덴도르프가 벨기에에서 목격되었다는 사실을 수뇌부에 말하고 트레버 역시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하며 군 수뇌부를 설득시키 독가스 제조시설을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휴전협정을 추진하던 패트릭 모건 경을 위시로 종전을 눈 앞에 둔 군 수뇌부는 군사작전을 벌이면 평화협상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독일 역시 군사작전을 나시지 않을거라면서 그냥 넘겨버리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병사들의 목숨을 가벼이 보는 장군의 발언[12]에 다이애나는 분노하고 서먹해진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스티브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나간다. 다이애나는 이 상황에 격분해서 혼자서 전장으로 가려 하는 다이애나를 막으려는 스티브는 자신도 군 수뇌부와 같은 부류로 생각하는 다이애나에게, 그녀가 지닌 진실의 올가미를 스스로 손에 묶어서 자기가 그녀를 속이지 않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어[13] 설득해서 함께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닥터 포이즌의 공장을 습격하기로 계획한다.
스티브는 술집에서 왕자란 신분으로 사기치던 변장술의 대가인 중동 출신 새미와 남의 술을 마셨다가 처맞은 저격수 찰리를 찾아내 팀을 꾸미려고 한다. 그리고 에타 캔디의 안내를 받으며 닥터 포이즌의 공장 습격을 계획하던 일행 앞에 스티브에게 호의적이면서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던 패트릭 경이 나타나 휴전 협정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팀을 지원해주기로 한다. 술집에서의 싸움으로 다이애나의 전투력과 패트릭 경의 지원에 대해 알게 된 찰리와 새미는 스티브와 계획에 동참하여 전선으로 향한다.
한편 독일에서는 루덴도르프가 지하에서 회의 중이던 독일군 수뇌부를 찾아가고 휴전협정에 찬성하던 독일군 수뇌부에게 전 전선에 걸친 대공세를 요청한다. 그러나 당시 절박한 독일 내부의 사정과 마루 박사를 마녀라 부르며 신용하지 못하고 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를 비롯한 수뇌부가 이를 거절하고 루덴도르프에게 앞으로 24시간 안에 전쟁이 끝날 거라고 통보를 한다. 이러한 독일 내부의 막장 상황으로 힌덴부르크를 중심으로 하는 휴전파의 세력이 루덴도르프를 비롯한 주전파를 능가하는, 아니 거의 압도적인 상황이라 루덴도르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지휘소를 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분노하던 지휘부를 찾아간 루덴도르프의 진짜 목적은 새로운 가스의 실험 겸 지휘부를 몰살하기 위한 것이었다. 루덴도르프는 나가자마자 신호를 보내고 이에 마루 박사가 회의실에 독가스가 든 수류탄을 던져넣고 루덴도르프는 가스가 퍼지고 있는 사령부 안에 방독면 하나를 던져놓은 후 문을 닫아버린다. 방독면을 던져 넣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마루 박사에게 루덴도르프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마루 박사도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 방독면을 쓰려고 발버둥치다 결국 모두 죽게 만들려는 루덴도르프의 계획을 눈치채고는 같이 폭소한다. 루덴도르프가 강화 가스를 흡입해 문이 열리는 것을 막는 동안 마루 박사는 깨져가는 창을 통해 서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지휘부 장교들과 병사들을 본 뒤 루덴도르프와 함께 빠져나간다.
전장을 향해가던 다이애나는 부상병들과 피난민들을 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보면서 전선 근처에 있던 또다른 동료, 아메리칸 원주민 밀수꾼 치프를 만나고 독일군들이 즐겨마시는 영국산 홍차와 영국군들이 즐겨마시는 독일산 맥주를 마시며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이애나는 잠을 자면서도 PTSD에 시달리는 찰리, 스티브와 같은 백인들에게 자신의 고향땅을 잃고 갈 곳이 없어 그나마 자유로운 전장을 차마 떠나지 못하고 있는 치프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14]
드디어 최전선에 도착한 일행. 참호에서 공장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던 일행이었으나 다이애나는 독일군에게 마을 전체가 포로로 잡혀있던 벨드 마을에서 겨우 탈출한 여인의 울부짖음을 듣고 마을을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마을 앞에는 연합군을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독일군의 참호 진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상황. 그러나 차마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다이애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신으로 나선다.[1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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