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퀴리(폴란드어: Maria Skłodowska-Curie, 1867년11월 7일 ~ 1934년7월 4일)는 폴란드 출신의 프랑스 과학자이다. 본명은 마리아 살로메아 스크워도프스카(폴란드어: Maria Salomea Skłodowska)이고, 프랑스식 이름은 마리 퀴리(프랑스어: Marie Curie)이다.
방사능분야의 선구자이며노벨상수상자이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로,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라이너스 폴링과 함께 노벨상 2관왕에 등극한 인물로 유명하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전설적인 우상이나 역사적 인물에게 현대적인 마스크를 덧씌우는 경향도 없지 않다.
2018년 개봉작 ‘마리 퀴리’에서 히로인을 맡은 여배우 카롤리나 그루즈카(37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천재 과학자가 지니는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여성적인 관능미를 돋보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여배우 역시 마리 퀴리와 동향출신인 폴란드 바르샤바 태생이다.
1997년 개봉작 ‘쉬츠 교수의 아카데미훈장(Les Palmes de monsieur Schutz)’에서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마리 퀴리 역을 맡았다. 줄거리는 마리와 피에르의 첫 만남에서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하는 연구과정을 거쳐, 1903년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까지 담는다. 여기에 젊은 부부의 우두머리나 다름없는 연구실 책임자 쉬츠 교수가 이들의 업적을 이용하여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고자하는 야심이 배경에 깔린다.
2018년 개봉작은 1903년을 시점으로 마리 퀴리가 남편하고 사별한 이후 미망인이 되어 두 딸을 키우며 연구에 전념하는 모습을 담는다. 남성들만의 세계에서 홍일점 여성이 입지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페미니스트적인 투쟁, 특히 물리학자 폴 랑주뱅(1872~1946년)과의 짧고 화끈한 로맨스에 포커스를 둔다.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의 물리학자·화학자. 라듐 및 폴로늄의 발견자이다. 95년 파리 물리화학학교의 실험주임 P. 퀴리와 결혼했는데, 이해에 뢴트겐이 X선을 발견했고, 이듬해 96년에는 베크렐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건판을 감광시키는 X선과 흡사한 방사선(베크렐선)이 우라늄 화합물에서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는 등 후일의 퀴리 부부의 연구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견이 이루어졌다. 97년 9월 장녀 이렌이 태어났고, 이해 연말 마리는 박사논문의 테마로 베크렐선에 대한 해명을 택했는데, 남편 피에르가 발명한 퀴리 전위계(電位計)가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전위계로 공기를 이온화해 전기전도성(傳導性)을 부여하는 베크렐선의 성질을 이용, 그 세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베크렐선의 세기는 우라늄 원소의 함량에 비례하고 우라늄의 물리적·화학적 상태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써 마리는 베크렐선이 우라늄 원자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통찰하고, 다른 원소에 관해서도 조사한 결과 토륨도 우라늄보다 강한 베크렐선과 같은 방사선을 내는 것을 발견했다. 마리는 이같은 방사선을 내는 성질을「방사능(radioactivity)」이라고 명명했다. 다음에 우라늄 광물의 피치블렌드(섬우라늄석)를 조사해본 결과 그 방사능이 금속우라늄보다 4배나 강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라늄과 토륨 이외에도 방사능을 가진 미지의 원소가 있을 것으로 추론해 그 단리(單離)를 시도했다. 이 시기부터 피에르도 연구에 직접 협력해 98년 7월 6일 비스무트와 공침(共沈)하는 물질 속에서 우라늄의 330배나 되는 방사능을 가진 물질을 얻었다. 마리는 이것을 조국의 이름을 따서 폴로늄이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우라늄·토륨·폴로늄을 제거한 잔액(殘液)에 더 강한 방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마리는 바륨과 공침하는 물질 속에 그 존재가 예상되는 이 새 원소에 방사선을 의미하는 라틴어 라디우스(radius)를 따서 라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리는 요아힘스탈 광산에서 얻은 우라늄 광석의 찌꺼기에서 라듐을 추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갈아 으깬 광석 찌꺼기에 진한 황산(黃酸)을 넣고 자기(磁器) 용기 속에서 끓여 바륨과 라듐의 황산염(黃酸鹽) 혼합물을 얻고, 이것을 다시 염화물로 변하게 한 후 두 염화물의 용해도(溶解度) 차를 이용해 분별결정화(結晶化)하는 실험작업을 4년간이나 되풀이한 끝에 드디어 1902년 우라늄의 수백 배나 되는 방사능을 가진 순수한 라듐염(염화라듐) 0.1g을 얻었다. 그 때까지 처리한 광석 찌꺼기는 8t이나 되었다. 이 연구로 03년 마리는 파리 대학으로부터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 제3회 노벨 물리학상이 베크렐 및 퀴리 부부에게 수여되었다. 그러나 06년 4월 19일 피에르가 교통사고로 급사하자, 마리는 시아버지와 두 딸들과 함께 괴로운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마리는 염화라듐 0.1g을 원료로, 라듐을 화합물로서가 아니라 홑원소물질, 즉 금속으로서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염화라듐을 물에 녹이고 전기분해해 수은의 아말감(amalgam)을 만든 다음에 수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10년에 약간의 금속라듐을 얻는 데 성공함으로써 11년 마리는 제11회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마리는 34년 7윌 4일에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아마 여러 해 동안 방사선에 조사(照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는 아직 인체에 대한 방사능의 위험성에 관해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오늘날 생각해 보면 위험을 무릅쓴 실험이었다. 주요저서에 파리 대학에서의 강의를 엮은《Radioactivite(방사능) 상·하》가 있다. 마리의 장녀인 이렌은 물리학자로서 같은 물리학자 프레데리크 졸리오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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