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활동의 단점은 이들이 누군지 모르기에 누구든 어나니머스를 사칭할 수 있다는데 있다.
어나니머스는 해킹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출해온 국제 해커집단이 아니라 '권력을 남용한 이들을 겨냥한 활동가들'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해킹을 한다고 해서 '어나니머스'가 될 수는 없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관련 경찰 서버를 공격하겠다고 말한 익명의 누군가가 어나니머스가 아닌 이유다. BLM시위는 미국민주당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민주당의 지지세력인 딥스테이트는 어나니머스가 수십년간 공격해 온 대상이었다. 참고로 어나니머스 뜻은 익명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사망여우를 저격한 어나니머스가 사칭인 이유다. 어나니머스가 '익명'이라는 이유로 대상을 공격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나니머스의 정체성 중 하나가 익명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모든 언론이 합심해서 비난하는 정권의 대통령을 굳이 익명의 힘을 빌려서 해킹할거라고 경고할 필요성이 있는가. 그 반대라면 익명이 필요하겠지만.
사망여우와 어나니머스 둘 중에 누가 어나니머스에 가깝나, 생각해보면 '사망여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유튜버 '어나니머스'의 익명에 대한 비판, 가면에 대한 비판, 개인을 권력으로 칭하는 태도는 본질적으로 어나니머스와 거리가 멀다. 일개 유튜버인 사망여우에게 남용 할 권력이 주어졌던가? 사망여우가 숨겨야 할 것이 많은 권력자도 아니며 신분을 노출했을때 보복을 당할 위험부담이 있는 자도 아닌데 굳이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며 가이포크스를 써야 할 이유가 없다. 가이 포크스의 얼굴을 본뜬 가면은 저항이나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사망여우를 저격하고 있는 유튜버 어나니머스가 '어나니머스'가 할 일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무정부주의자인 어나니머스가 기업이 한 개인의 폭로로 망가질 것을 걱정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기본적으로 어나니머스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걸 문제삼지 않는다. 어나니머스는 익명이기에 할 수 있는 저항을 긍정하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의 핵심은 그 발언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기에 잡을 수 없고 잡을 수 없기에 가능한 폭로에 있다.
유튜버 어나니머스는 사망여우의 경찰 소환 절차 불응을 비판하고 있다. 사칭이기에 가능한 일반적 사고다. 수사가 시작되면 내용을 소명하는 시간을 가져야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되기에 기업의 공격을 받아야한다. 어나니머스의 익명성은 고발한 개인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기 위함이다. 사망여우가 서울 용산에 사는 누군가가, 라고 말하는 것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 사망여우를 찾지 못했다는 기사에는 '용산 경찰서'가 언급된다.
해킹을 했다기 보다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로 대상을 특정하고 그 대상을 윤리적인 문제로 엮어 여론을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저도의 수법이다. 이름과 소재지를 파악했다면서도 '가면'을 벗으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건 '정체'를 모르기에 할 수 있는 유도심문처럼 느껴진다.
사망여우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집단의 누군가, 기업의 누군가, 언론의 누군가가 어나니머스를 사칭한다고 말해도 어나니머스는 반격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 어나니머스의 활동은 엄연히 불법이다.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는게 그들의 활동방침이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사망여우를 비판하는 게 어울리지 않는 이유다. 해킹실력만으로 어나니머스라고 칭할 수 있다면 정부기관 사이버 요원들도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다. 덧붙여서 본인이 사망여우의 불법성을 지적하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제2조를 어기고 개인을 감청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도 우습다. 어나니머스가 불법적 활동을 하면서도 지지를 받는 건 그 불법성이 숨겨진 거대 권력을 향해있기 때문이다. 일개 개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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