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이 ‘블랙 팬서’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위해 대중 영화를 위한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갈수록 대중과 유리된 시상 경향이 비판을 받으며 시청률 하락에 허덕이는 아카데미상이 명목상 대중 취향을 인정해 주는 상을 만들어 ‘존재감’을 유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의 반응은 오히려 싸늘하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는 신설 부문이 대중 영화에는 최고영화상에 못 미치는 ‘2등급 상’을 주겠다는 의미라는 지적이 일었고, ‘블랙 팬서 어워드’를 만들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이어졌다. 앞서 슈퍼히어로 영화 팬들 가운데서는 대중성과 정치적 의미를 두루 확보한 ‘블랙 팬서’를 아카데미상 수상작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언론도 시상 부문 신설에 그다지 좋은 평가를 주지는 않고 있다. 대중문화 전문잡지 버라이어티의 시상식 편집위원 크리스토퍼 테이플리는 “(시청률 위기에 빠진) 아카데미의 절박한 시도”라며 “아카데미가 (대중적인) 영화들을 추방할 코너를 마련해 두고, ‘잘했다고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BBC방송의 엔터테인먼트 담당기자 리조 음지바는 “아카데미 회원인 투표자들이 대중 영화에는 대중 영화만의 부문이 있으니 최고 영화상에는 자연히 덜 대중적인 영화에 표를 줄 것”이라며 “이것이 아카데미가 대중성을 회복하는 적절한 방법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버즈피드뉴스의 필자인 앨리슨 윌모어도 “아카데미가 대중 영화와 예술 영화 사이 의도치 않은 경계선을 그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아카데미 회원들의 인적 구성에 다양성을 늘리는 등 개혁을 시도한 만큼 기존의 최고 영화상 레이스에서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나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외에도 장장 4시간으로 지나치게 긴 시상식의 길이를 3시간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시상하는 24개 부문 가운데 일부는 광고 시간에 시상하면서 시상 영상은 나중에 방송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2019년 시상식은 기존보다 이른 2월로 당겨 개최하기로 했다.
2018년 3월 진행된 제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ABC방송에서 방영했는데, 총 2,650만명이 시청해 90년 역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출처: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8091086040992
블랙팬서인물관계도
이미지출처: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407726
비판
1. '흑인 만으로 이루어진 선진 민족국가'라는 설정 역시 편견에 지나지 않다.
2. 매력없는 주인공
3. 매력없는 국가 '와칸다'
4. '흑인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와칸다의 정치적 결정 과정이 부실하다.
5. 와칸다의 원시적 설정
6. 참혹한 액션
7. 정당한 전투에서 '승리'한 킬몽거에 대한 쿠테타의 근거가 빈약 : 정당하게 차지한 왕권을 반칙으로 다시 찬탈하는 히어로 '블랙팬서'
8. 비서구적 신화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지만 인물들의 피부색만 바뀌었을 뿐 아프리카에 대한 서구의 편견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나리오
9. 비브라늄에 대한 어떤 것도 보여주지 못한 와칸다의 기술력
10. 겉치례에 불과한 흑인 정체성
*각본가 조 로버트 콜은 영화제에서 지금 같은 시대에 아이언맨 같은 영화는 망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이언맨이 여자를 막대하고 있고 지금 같은 시대에는 쿨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인데 대부분의 반응은 '아이언맨이 없었다면 블랙팬서도 없었을 것이다'다. 그는 아프리카 정체성을 강조하며 '블랙팬서'를 위대한 영화로 포장하고 있는 중이다. pc영화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pc요소는 없다. pc영화라 알려지게 된 계기는 정치적 올바름으로 무장한 평론가들의 고평가 때문이었다. 흑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의 정체성 때문에 흑인 인권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여겨지고 있다. 영화의 기본적인 얼개가 부실하며 개연성이 엉망인지라 납득할 수 없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블팩팬서의 각본을 비판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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