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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소재가 됐던 본 트랩 일가 이야기

시네마천국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19. 2. 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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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위<美버몬트주> AP=연합뉴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소재가 됐던 본 트랩 일가의 최후 생존자인 마리아가 최근 별세했다. 향년 99세. 유족은 마리아가 지난 18일 미국 버몬트주 자택에서 별세했다면서 "측은하거나 비열한 구석이 전혀 없는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고인을 회고했다.



마리아는 오스트리아 해군 대령 조지 본 트랩과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딸이자 7남매 중 셋째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고인은 '루이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본 트랩 일가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자 합창단을 만들어 순회 공연 중 고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 사연은 본 트랩 대령의 둘째 부인이자 고인과 동명이인인 마리아가 1949년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국내외에 알려졌다.

책은 이후 195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과 1965년 동명 인기 영화의 소재가 됐다.
영화는 본 트랩 7남매의 실명과 나이를 모두 바꾸고 가족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 탈출에 성공한다는 극적 허구를 추가했다.
본 트랩 일가는 도미 후 버몬트주 스토위에 정착해 스키 산장을 운영했다. 고인은 이곳에서 배다른 여동생 로즈메리와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오스트리아 춤을 가르쳤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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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독일 영화사의 권리를 사서 뮤지컬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작품화를 맡자, 트랩 패밀리가 실제 부르던 곡들을 하나도 쓰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곡들을 작곡해서 작품화했다. 이로서 뮤지컬도 크게 히트를 했지만, 이를 토대로 1965년 제작된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는 뮤지컬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 되었다. 마리아는 이 영화를 보고 남편의 성격이나 행동이 부당하게 왜곡되었다고 항의했지만 줄리 앤드류스의 노래와 연기에 대해서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1957년 트랩 패밀리 합창단이 활동을 종료하자 마리아는 스토 산장으로 와서 막내 아들 요하네스 트랩이 리조트를 경영하는 것을 지켜보며 지내다가 1987년 생을 마감하고 게오르크 옆에 묻혔다. 마리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부드럽기만 한 여자는 아니고 한 집안을 책임지고 이끈 여장부였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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