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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 인디애나 존스'로 불리는 네덜란드 예술탐정 아르투르 브란트

사건사고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19. 1.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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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네덜란드 예술탐정 아르투르 브란트는 '사도 요한' 등 고대 스페인 석조품 2점을 이날 런던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넘겼다. 이 작품들은 스페인 북부 산타 마리아 데 라라 성당에서 지난 2004년 사라졌다.

작품이 도난됐던 산타 마리아 데 라라 성당은 고대 스페인 서고트 시대(415~711)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성당이 약 7~11세기무렵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당 내부에는 기독교는 물론 토속신앙과 로마 상징 요소들이 있으며, 이슬람교적 요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 마리아 데 라라 성당은 한동안 방치되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929년 국가 사적으로 공표됐지만 2004년 전문 미술품 절도범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반환된 '사도 요한' 등 석조품들이 복구되면 산타 마리아 데 라라 성당에 대한 정보도 추가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브란트는 장장 8년의 수색 끝에 영국 귀족 가문 저택 정원에서 이들 작품을 발견했다. 정원 소유주는 해당 작품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작품은 진흙과 나뭇잎에 덮인 채 방치돼 있었다.

브란트는 "이 예술품들은 값을 매길 수 없다"며 "(정원 소유주들이) 자신의 정원 장식품들이 값을 매길 수 없는 스페인 종교 예술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브란트는 지난 2015년 아돌프 히틀러가 소유하던 요제프 토락의 청동 말상 한 쌍을 발견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고대 아즈텍 문화재와 나치 수탈 미술품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200여점 이상의 예술품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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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트는 “이 유물은 1600년 이상된 매우 특별한 것으로 초기 비잔틴 문화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약탈된 키프로스의 문화재를 찾아 전 유럽을 다니고 나서야 이 작품을 가진 영국인 가족들을 모나코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혔다. 가족들이 이 작품이 약탈된 문화재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horrified)"는 것이다.

브란트는 “영국인 가족들이 40년 전에 구입한 예술품을 매우 잘 간수하고 있었다”며 키프로스의 문화재를 돌려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소유하고 있던 가족들이 상징적인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란트는 미술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독일 경찰을 도와 히틀러가 소유하고 있던 요제프 토락의 청동 말상 한 쌍을 찾아오는데 일조했는가 하면, 고대 아즈텍 문화재와 나치에 의해 수탈된 미술품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0여 점이 넘는 예술품을 찾아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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