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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가 차고 온 국회의원 스페셜 에디션 박근혜 시계

사건사고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3. 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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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거나 그에 준하는 행사에서 대상자의 성격에 따라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평=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2020.3.2 utzza@yna.co.kr

 

2013년 8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김 행 대변인은 "청와대에 방문한 인사들에게 시계 같은 기념품을 줄 필요가 있어서 박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시계는 남성용과 여성용, 2가지로 제작됐으며, 당시 시계를 만든 회사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해 추석 연휴 직후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의원 전원에게 '박근혜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박근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만희가 받은 ‘국가유공자증서’

 

박근혜 캠프 기독교본부장은 신천지 행사 축사때 3만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모인 행사장에서 "하나님의 은총이 이만희 총회장님 부부와 여기 계신 신천지 성도 여러분과 내빈 여러분에게 함께 계시기를 기원한다"고 발언 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155명으로 이들에게 5세트씩 총 775세트, 시계 개수로는 1550개가 배포됐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전달된 시계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많아진다.

*새누리당 홍 사무총장은 이 선물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저희가 가서 몇 번(부탁했다)…무지하게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6월4일 잘 안 되면 우리 말마따나 개털이다. 이번에 잘 안 되면 어렵고 힘든 공포의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말고…"라며 6·4지방선거의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시계는 대통령 주관 연찬회나 행사 등의 참석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일반 행사에서는 구경하기 힘들고 독립유공자 초청행사 등 특별한 행사에서만 배포됐다. *현직 여당 국회의원들에게도 딱 1쌍(남녀 1개씩)만 주어졌다.

*모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지던 중 ‘박근혜 시계 하나만 가졌으면 남은 인생 다른 소원이 없겠다’는 할머니 2명의 요청을 외면하지 못해 “내 몫은 반납할테니 여성용을 2개만 주면 안되겠냐”고 청와대에 부탁했다. 총무비서관실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대면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 주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생산된 시계가 누구에게 갔는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국회의원은 “시계 제작사만 살짝 알려주면 절대로 아무에게도 소문내지 않고 딱 2개만 사 가겠다”고 사정했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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