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 직원들은 지난 1월11일 사천시 광포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지난 2월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331120301390
-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위치추적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지난해 구조되어 치료를 마치고 10일 자연방사되는「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이동경로 규명에 나선다. 10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민통선(장단반도)에 방사되는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2월 18일 경기도 김포시 하상면에서 탈진 증세로 발견되어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가 구조 후 치료를 마치고 현재 ‘파주시 다친 새들의 쉼터’에서 보호 중인 어린 개체(약 2년생) 1마리이다. 이동경로 연구에 적용되는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위성항법장치(GPS)와 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S)를 이용하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게 된다.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는 매년 최대 100여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오며, 이동경로와 번식지 등 생태적 특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희귀 겨울철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최초로 국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흰꼬리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방사와 동시에 흰꼬리수리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에서 보내오는 실시간 위성항법장치(GPS) 좌표 신호 데이터를 수집하여 번식지와 월동지의 이동경로를 분석하여 보전정책에 활용하게 된다. 관련 자료는 ‘문화재 공간정보(GIS)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파주시,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는 흰꼬리수리와 함께 치료와 회복을 마친 독수리 3마리, 수리부엉이 2마리도 이날 함께 자연방사하고 먹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겨울 남한강의 지배자 천연기념물 제 243-4호 흰꼬리수리
○ 천연기념물 제243-4호 흰꼬리수리의 사냥 생태 ○ 한강, 남한강의 겨울 이미지, 항공촬영 ○ 찬 겨울바람과 눈을 맞고 있는 흰꼬리수리 ○ 흰꼬리수리가 사는 곳 – 한강, 남한강, 시화호, 천수만, 낙동강, 철원, 한탄강 등 큰 하천과 하구, 연안 등지에서 월동 ○ 흰꼬리수리의 외형적 특징 – 몸길이 69-92cm, 체중 4-5kg, 날개편 길이가 200-245cm의 대형 맹금류. 몸 전체가 갈색, 머리부터 목까지 몸보다 밝은 갈색에 꼬리는 희고 짧다. ○ 먹이는 숭어, 누치, 송어, 소형 포유류, 중소형 오리류 ○ 기본생태 – 흰꼬리수리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산기슭 나무에 앉아 먹이감을 응시하며, 주로 3-4마리씩 같이 움직인다. 얼음이 언 하천 한가운데 내려와 죽어있는 먹이를 찾기도 하며, 먹이 다툼이 잦다. ○ 사냥생태 – 사냥은 주로 물고기를 사냥하지만 종종 오리류 사냥 모습도 관찰된다. 다른 흰꼬리수리나 참수리가 사냥한 먹이를 뺏기도 하고, 죽어있는 어류 및 포유류 사체를 먹는 경우도 많다. ○ 눈보라를 맞고있는 흰꼬리수리
출처: 문화유산채널K-HERITAGE
멸종 위기의 흰꼬리수리를 찾아서
현재 흰꼬리수리는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종이다. 전 세계에 9,000~11,000마 리 가량 남아 있다는 게 최근의 조사 결과로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92마리 만 발견됐다. 2011년 2월, 제작진은 흑산도에 흰꼬리수리의 둥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갔다. 기록이 부재할 뿐, 남해 여기저기에 흰꼬리수리 둥지가 있 을 거란 예측이 있었다. 북위 34도 38분. 흑산도는 흰꼬리수리의 세계 최남단 번식지다. 흰꼬리수리 번식 지로 알려진 곳 중 가장 남쪽이니 이들에게 이곳은 한마디로 세계의 끝인 셈이다. 직접 본 흰꼬리수리는 이웃 벼랑에 송골매 새끼가 날갯짓을 시작할 때까지도 무기 력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별수 없이 현장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의 경우, 동물들은 주로 먹이가 많은 봄에 번식을 시도하므로 이 때 촬영이 가장 중요한데, 대둔도에서의 번식장면 촬영 실패는 흰꼬리수리에게 드 리운 비운을 상징한다. 북극곰들의 얼음 땅이 좁아지고 있는 것처럼, 흰꼬리수리가 설 땅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빙하가 녹아서 북극곰들이 물에 빠지는 건 그림으 로 확실하게 보이지만 흰꼬리수리가 새끼를 키우는 공간이 줄어드는 건 웬만해서 눈에 보이질 않는다. 서서히 멸종해가는 종의 침묵이란 이토록 서글프고 무서운 것 이었다.
제작진은 어떻게 해서든 흰꼬리수리의 생태를 담아내기로 결정한 뒤, 먼 길을 떠나 몽골 의 서쪽 ‘바양울기’에서 둥지를 틀고 갓 태어난 새끼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흰꼬리수리 를 발견했다. 거대한 비행체 같은 흰꼬리수리는 그 곳에서 기가 막히게 바람을 타고 활 공하고 있었다. 흰꼬리수리 암수컷은 3월 말~4월 초에 알을 낳고 35일 동안 부부가 번갈아 알을 품는 다. 부화하고 첫 5주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로 하루에 서너 번 가량, 3시간에 한 번꼴로 먹이를 물어다 준다. 알에서 깬지 두 달 반이 넘으면 새끼는 어미 몸집만하게 자 란다. 이때쯤이면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는데 둥지 근처를 들락거리다가 한두 달 뒤면 완전히 어미의 곁을 떠난다. 새끼 새들은 5년 동안 미성숙 개체, 즉 유조의 시기를 보내 는데 동물치고는 사람처럼 어린 시절이 아주 긴 편이다. 다 자란 흰꼬리수리의 부리는 크 고 단단하다. 색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목은 황갈색, 몸통은 갈색이다. 단 꼬리만은 하 얀색을 띠는데 흰꼬리수리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다. 흰꼬리수리는 왜 세계의 끝에 섰는가 11월이 되면 북쪽에서 철새들이 날아온다. 제작진은 이 시기에 맞춰 이번엔 충주 남한강 유역과 강릉 남대천을 찾아갔다. 각 지역은 흰꼬리수리의 사냥감이 풍부한 곳으로 철새 들 사이에 흰꼬리수리도 섞여 있었다. 유조들은 가끔 잡은 물고기를 더 힘센 흰꼬리수리에게 뺏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견뎠다. 대체로 경쟁자가 많고, 다른 개체에 비해 크고 둔한 몸뚱이를 갖고 있는 흰꼬 리수리들은 굶주려있는 상태에 익숙하다. 일주일 정도는 안 먹고도 별다른 지장이 없다. 비슷한 부류의 다른 맹금류에 비해 내장의 길이가 길기 때문이다. 흰꼬리수리의 생애에선 첫 겨울나기가 가장 고달프다. 그러나 둥지를 떠난 아기 새가 첫 겨울을 넘기고 살아남을 확률은 70%를 간신히 넘고 어린 새들이 5년을 무사히 넘기고 어른이 될 확률은 불과 10%에 불과하다. 남대천에는 그 불안한 확률이 공존하고 있다. 가장 강인한 동시에 가장 약한 새,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다는 건 먹이에서 먹이로 전해 지는 환경오염물이 가장 많이 축적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흰꼬리수리의 개체수가 뚝 떨어진 건 역시나 환경오염 때문이다. 올해 봄, 제작진은 다시 흑산도를 찾았다. 흑산도 주민들이 전하길, 작년에 봤던 외톨이 둥지에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더 날아들었다고 했다. 힘없던 흰꼬리수리 수컷은 더는 혼 자가 아니었다. 짝과 함께 집도 짓고 짝짓기도 하고 있었다. 새로 들어온 암컷은 수컷보 다 훨씬 젊고 활동적인 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부부는 알 하나를 낳았다. 그 것은 그들에겐 희망이었다. 무릎 꿇을 데도 없이 뾰족한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어미 새가 알을 품고 있었다. 이 알이 깨어나면 당분간 세계의 끝은 지켜지게 되는 셈이다. 흰꼬리 수리가 알을 품는 동안 세상도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
출처: 창사특집 <흰꼬리수리> 6월 18일(월)~19일(화) 21:50~22:40 기획·연출 김동관 / 촬영 서영호 / 구성 김미란 EBS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한 자연 다큐멘터리. 맹금류의 최강 흰꼬리수리. 멸종 위기에 처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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