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를 주로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약자이고 소수자이고 불리한 세력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 여러 제도상의 혜택을 받은 특권계층에 속한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자기 팀의 골대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상대 팀이 골을 넣기가 훨씬 쉬운 상황이라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빈약하다. 그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에서 유독 '강력범죄 여성피해자'가 많다는 말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사실 한국은 외국여행객들이 밤에 가장 안전한 나라로 뽑을 정도로 치안이 좋다. 평평한 운동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통계를 왜곡하고는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젠더 권력이라고 단순화시키는 바람에 '학연, 지연, 혈연'등과 같은 문제를 보지 못하게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계는 사회에서 평범한 많은 여성이 차별, 착취, 폭력이라는 3중의 굴레속에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차별, 착취, 폭력이라는 3중의 굴레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겪고 있으나 그들은 오로지 여성차별과 여성혐오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남녀 성별 불균형사회이기 때문에 동일선상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여성전용주차장, 여성전용택시, 여성전용아파트, 여성전용도서관 등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의의를 제기하면 '한남충'이 되며 고개를 끄떡이면 '깨인 사람'이 된다.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보지 않는 무례한 행동으로 취급하면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선동과 공포를 이용해 세를 확장하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용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한겨레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수직으로 서는 건 바로 서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서는 것이며, 그 안에서 벌이는 노력과 경쟁은 공정이나 정의의 착시 일 뿐이다, 라는 칼럼을 실은바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존재를 젠더로 구분하기에 성갈등에 불을 지피는 면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워마드 불법촬영 사건에 대한 수사가 편파수사라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이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적인 발언이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어야만 하는 사람들은 '수사의 편파성이란 의도적이거나 명시적이어야 성립되는게 아니다'라는 궤변을 쏟아낸바 있다. 이러한 궤변의 밑바탕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이 존재한다.
페미니스트인 여성보다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이 많지만 여성운동진영이 언론, 교육, 정치계를 꽉 잡고 있기에 '성별갈등조장'에 염증을 느끼는 여성들의 말을 대변해주는 스피커는 없다. 세를 확장하기 위해 페미니즘 교육을 강요하고 있지만 내부의 병폐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거짓선전, 분열의 음모라고 보는 시선이 압도적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은 애초에 해외사업자에 세금 등 국내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워 자국기업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항의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여성운동가는 동일한 규제와 사법질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많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저의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저들이 힘있는 사람들을 상대로는 침묵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는 칼을 빼든다, 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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