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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어미를 잃은 알래스카 새끼 해달 구하기

동물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11.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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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해달은 어미 배 위에 올라탄 채 단잠을 잔다. 해달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그루밍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털을 깨끗이 하고, 엉킨 털을 풀고, 빠진 털을 제거하고, 털에서 물을 짜내고 털 속으로 공기를 통하게 한다.

생물학자 앨빈 실버스타인(Alvin Silberstein)의 저서 '해달'에 따르면 어미가 먹이를 찾아 혼자 잠수할 때는 새끼를 수초에 둘둘 말아놓기도 한다. 그동안 새끼는 어미가 돌아올 때까지 '꾸익꾸익' 소리를 지른다.

현재 해달은 멸종위기종이다. 털을 노린 남획으로 인해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 리스트에 위험종으로 분류됐다. 해달의 개체 수는 털을 위한 남획 전 15만 마리에서 30만 마리였다. 그러나 1741년과 1911년 사이에 이루어진 사냥 때문에 개체 수가 1,000 ~ 2,000마리로 줄었으며 분포지역 또한 줄어들게 되었다.

어미 해달의 새끼를 향한 헌신의 수준으로 여러 사람들이 여러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어미는 새끼에게 거의 끊임없는 관심을 쏟고, 찬 물에 닿지 않도록 가슴에 올려둔 뒤 조심스럽게 털을 그루밍해 준다. 처음 낳은 새끼는 생후 3개월 전까지는 방수모가 안 나고 방한모만 나오기 때문에 잠수를 할 수 없어서 어미의 일과는 열심히 새끼를 핥아서 방한모를 최대한 부풀려 물에 뜰 수 있게 하는것이다.

먹이를 잡을 때는 새끼를 물 위에 남겨두고 잠수하는데, 떠내려가지 않도록 켈프류 수초로 묶어 놓는다. 새끼는 잠들어 있지 않다면 어미가 돌아올 때까지 시끄럽게 울어댄다. 새끼가 죽으면 어미는 며칠 동안 새끼의 시체를 계속 데리고 다닌다.

생후 1달밖에 안 된 해달의 몸무게는 1킬로그램도 되지 않는다.

사육사들은 바다에서 어미 잃은 새끼를 데려다가 키워서 어느 정도 자라면 수족관 내에서 생활하는 성체 대리모들 중 하나에게 입양시켜 야생 생존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게 한 다음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준다.

알래스카 해변에서 범고래에게 쫓기거나 잡아먹히기도 한다.

해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다. 먹이를구하기 위해 하루에 약 2,000m를 이동하기도 한다.

해달은 모성애가 강한 동물이다. 가끔 고아가 된 새끼를 거두어 키우는 것도 목격되기도 한다.

해달은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유별나게 큰 종이다.
옐로스톤 국립 공원의 늑대, 북아메리카의 비버와 함께 핵심종(Keystone Species)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생물이다.

해달은 주로 북미 연안의 켈프 숲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야생에서는 켈프숲을 중심으로 이뤄진 해양생태계의 유지에 매우 중요한 종이다.

https://youtu.be/TRR3kmccqB0




켈프 숲

켈프는 다시마목 다시마과에 속하는 대형 갈조류의 총칭이다. 켈프숲은 지구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해양생태계로 알려져있다.

https://youtu.be/3Y83j6dRY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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