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의 몸길이는 약 6~10m로 최대 15m, 몸무게는 100~400kg 정도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별개로 가장 큰 종은 '그린아나콘다' 한 종류로 다른 아나콘다들은 그 정도로 크지는 않다.
덩치가 매우 큰 관계로 주로 믈에서 생활하며 육지에 올라온 아나콘다는 행동이 굼뜨지만 물에서는 유연하고 민첩하게 행동한다.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되는 '이튼 얼라이브(Eaten Alive)'에서는 동식물연구가 겸 작가인 폴 로솔리(27)가 아나콘다에게 산 채로 먹히는 도전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나콘다에게 잡아먹히는 과정에서 최대한 스스로의 몸과 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복을 착용했다. 탄소섬유로 만든 이 특수복은 아나콘다가 온몸으로 조이는 엄청난 힘과 소화기관 내의 강한 산(酸)으로부터 로솔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산소 공급 장치와 통신기기, 카메라 여러 대가 부착됐다. 도전에 앞서 로솔리는 심장 박동, 체온 등 활력 징후를 외부 팀에 전송할 수 있는 알약도 삼켰다.
그는 결국 온몸을 조이는 아나콘다의 힘에 얼마 안 돼 구조를 요청했다.
독일인 모험가 뤼디거 네베르크(Rüdiger Nehberg)란 사람이 2002년에 출판한 책에 따르면, 저자가 도와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4.5 m짜리 대형 뱀에게 휘감겨보았다고 한다. 처음 뱀에게 휘감겨 땅에 쓰러졌을 때에는 생각보다 조이는 힘이 약해서 '고작 이 정도야?'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순간에 맞추어 살짝 살짝 조여서 1분도 안 되어 질식 할 뻔 했다고 한다.
아나콘다 성체에게는 천적이 없다.
아나콘다는 턱이 잘 발달되어 있기에 카이만 악어 같은 큰 먹이도 삼킬 수 있다.
아마존의 포식자인 흑표범도 아나콘다의 기습에 몸이 조여져 힘도 쓰지 못하고 죽었는데 이때 흑표범의 눈알 한쪽이 뽑혀 바닥을 구를 정도였다고 한다.
아나콘다의 입안에는 세균이 득실거려서 굳이 독이 없어도 세균 감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개그우먼 정정아는 KBS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물린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현지에 도착해서 파상풍 주사를 맞은 직후였다고 한다. 아나콘다는 정장아가 팔을 빼려고 하니까 이빨이 박힐정도로 세게 물었다고 한다. 정정아의 오른쪽 팔 안쪽에는 낚시 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상처가 났다.
아나콘다나 비단뱀 같은 대형 뱀류 위액은 엄청 독하기로도 유명하다.
위액은 위샘에서 만들어지는 염산, 펩시노겐, 점액이 섞인 산성 용액(acidic fluid)이다. 아나콘다의 위가 다른 동물의 위에 비해 특별히 두껍거나 단단하지는 않지만 아나콘다를 비롯한 동믈들의 위의 내벽은 점액으로 두껍게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위는 위산으로부터 안전하다.
보통은 위산에 녹아서 소화되기전에 산소고갈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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