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정기적으로 게워낸 것으로, 처음에는 대변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 년간 떠다니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해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풍기는 토사물이다.
용연향은 알코올에 녹이면 물질이 추출되면서 향료로 변한다. 주 성분인 앰브레인은 원래 별 향기가 없는 물질이지만 다른 향과 결합하면 향을 증가시켜주면서 향 성분을 오래가게 만든다.
향을 증가,유지 시킴은 물론이고 접착성까지 있는데다 용연향은 향수의 원료로 뿐 아니라 해독제나 요리 재료, 심지어는 최음제 성분으로 쓰이기도 한다.
향의 구성 성분(노트)에서 언급되는 앰버(amber)란 향을 비슷한 이름 때문에 이 용연향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앰버는 호박에서 날 법한 향을 상상으로 이미지에 가깝게 만들어 낸 향이고, 앰버그리스(혹은 앰브록산)가 이 용연향이다. 앰버는 랍다넘, 벤조인, 바닐라에 가까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고, 앰버그리스는 살짝 짭짤하고 머스키한 향이다. 해외 포럼에서 자세한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입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었을 경우 물보다 가벼운 탓에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다 어부에 의해 채취되거나, 해변가까지 떠밀려 오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용연향이 세계 각처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바닷물과 환경적 조건이 최적인 호주産을 최상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앰버그리스 자체는 향기가 거의 없으나 향기의 성분을 알코올에 녹여 보류제(保留劑)로 사용한다, 주된 향기성분은 앰브레인이라고 하는 트리테르펜 화합물이다.
향유고래는 오징어를 상식하기 때문에「오징어의 주둥이」로 불리는 각질이 체내에 축적, 이것이 결석이 되어 몸 밖으로 배설된다.
비중이 작은(0.9~0.92 정도) 왁스(蠟) 상태의 이 덩어리가 앰버그리스인데 포획한 고래의 몸속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 배설되어 해상에 떠 있기도 하며, 해변에 떠밀려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의 것은 무게가 약 152kg에 이른다.
지난 2016년 11월 오만에서 80kg짜리 용연향이 발견됐다. 일본에서도 제법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남해와 동해쪽에서도 발견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지는 바이다.
외국에서는 무게에 따라 용연향 하나에 28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용연향은 1g 당 45000원 정도의 가치다.
성숙한 향유고래 수컷은 대형 고속버스 3대 정도의 무게인 30-40톤은 족히 나가고, 최대 시속 40km의 속도를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데 다가 해저 2,000미터까지 잠수해 200기압이 넘는 고압도 가뿐히 견디며 헤엄치는 터무니없는 신체적 내구력까지 가지고 있다.
향유고래 수컷과 암컷이 서식지가 다르다.
수컷들은 남/북극 근처, 암컷과 새끼들은 아열대 바다에 주로 머무른다.
바다 속에서 콜라병처럼 수직으로 서서 잠을 자는 향유고래의 모습이 촬영되었다고 최근 BBC 등 영국 언론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연구팀은 향유고래 6마리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수직 상태로 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취침 시간은 고래 전체 생애 중 7% 정도에 해당한다. 한번 잠을 자면 6~24분 정도 지속된다.
향유고래는 보통 짙은 회색 계열을 띠고 있지만
수명이 늘어갈수록 몸통 색깔이 흰색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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