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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故박원순 서울시장 추모...유가족 동의하에 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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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7. 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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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11시 5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동의하에 유서를 공개했다.

자필로 메모지에 쓴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적혀있다.

박 시장은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모두 안녕”이라는 말로 유서를 맺었다.
고 실장은 유서를 읽어내려가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돌연 산으로 떠나기 앞서 메모지에 짤막한 유서를 남겼다.

박 시장이 남긴 유서 옆에는 서울시 브랜드인 ‘I SEOUL U’ 가 적힌 펜과 잉크가 묻어있는 그릇이 놓여있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까지 의욕적인 정책 행보를 보였다.

특히 취임 2주년 회견을 통해 보유세를 강화하고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부동산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추진 업무 협약으로 이달 주요 일정을 시작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은지 60년이 넘어 시설과 장비가 낡은 국립의료원을 신축 이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고 박원순/서울시장/지난 1일 :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과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중교통과 공공의료, 돌봄 등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구상도 의욕적으로 소개했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지 않고 통과만 해도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2023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선 부동산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보유세를 강화하고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는 수도권 주거 대책을 내놨다.

[고 박원순/서울시장/KBS '사사건건' 출연/지난 6일 : "보유세는 높여서 불로소득, 투기이익은 확실히 환수하고 그 돈으로 여러 부동산...공공임대주택을 늘린다든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는 반대했고, 서울 강남 재건축 요건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정책 행보는 그린 뉴딜이었다.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2035년까지 전기.수소차만 등록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출처: kbs




박원순 시장의 빈소는 이곳 3층에 위치한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서울시는 조금 전 12시부터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서 가족과 지인의 조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미 오늘 새벽부터 서울시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이 이 곳을 지켰고, 이들은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되길 기다리며 장례식장 안에서 기다려 왔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간 치러질 예정이고, 발인은 13일 월요일 오전에 치러진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일반 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의 조문을 받겠다고 밝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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