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줄세우는 경쟁은 끊임없이 갈고 닦기를 강요한다. 경쟁에서 뒤떨어진 사람들이 박탈감과 좌절감에 힘들어 하든 말든 그들은 맨 앞줄에 선 사람이 '유능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 말하고 있는 데 과연 사실일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유명한 조엔롤링은 12번의 거절을 당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녀는 돈이 없어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그녀를 위해 집을 마련해주기까지 했다.
만약 조엔롤링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고 가정해보자. 12번의 거절을 당하고 1번의 기회를 받을 수 있었을까, 는 논외로 그녀가 과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집필을 하는 동안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겠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한국사회는 '패자'가 '승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조엔롤링의 성공은 '경쟁'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재기'할 수 있게 한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는 경쟁의 공정함만을 이야기할 뿐 경쟁의 폐해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에 대한 고민이 전무하다.
한국사회는 과도한 경쟁사회이며 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능력'있는자로 평가 받는 반면 경쟁에서 밀려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배감에 젖어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대한민국 영재교육은 실패했다. 영재학교에 '영재'가 없다는 사람들의 말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과도한 경쟁은 '창의적인 역량'보다 '제도내의 역량'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 창의적인 역량이 중요 잣대로 평가받는 문학, 공연예술 등에서 처참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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