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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 그리고 그가 영화 '기생충'을 언급한 이유

시네마천국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2.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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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42%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13%,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12%을 크게 앞섰다.
*미국 내에서의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의 역사는 과잉의 연속이었다. PC 운동은 과격한 경향을 띠었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PC’에 진절머리를 낼 지경이었다. 이때 트럼프가 등장했다. 그는 ‘PC’에 대한 영향력 있는 공격수였다. 사람들이 감히 입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그들의 대변인 노릇을 하겠다고 나섰다. 트럼프는 ‘PC’와는 정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말하는(telling it like it is)’ 것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고, 지지자들은 바로 그 점에 열광했다. 이전에 이러한 캐릭터가 없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출처: 리뷰아카이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PC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8%가 ‘PC가 심각한 문제’라고 대답했다. 진보적 인사들조차도 “PC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21세기판 매카시즘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한다. 매카시즘이란 1950년대의 마녀사냥 식의 반(反)공산주의 광풍을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기생충’을 연이틀 걸고넘어졌다. 그는 유세 도중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에 대해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속어를 써가며 전날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에서 한 발언보다 비난 수위를 높였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은 트럼프의 연설 영상을 공유한 뒤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자막을) 읽을 수 없으니"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기생충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할리우드가 정치적 문제를 문화에 연결시켰기 때문이지 자막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니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사회의 정치적 올바름이 이분법적 편가르기로 고착화 되고 있다며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그는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대안이 옳다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극단적인 정치적 올바름은  다양성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전체주의가 되고 있다며 꾸준히 비판해왔다. 사회적 소수자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은 백번 옳은 일이지만 다양성을 지나치게 강요하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치적 시도는 옳지 않다.

CJ는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을 겸하는 수직계열화의 주체다.CJ는 투자·배급사 CJ E&M과 멀티플렉스 극장 CGV를 운영하며 제작사인 JK필름도 인수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9년 4월 "스크린 독과점을 막을 상한제가 필요하다"며 국회와 조율, 법률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스크린 독과점이 심한 특정 시간대에 영화 점유율을 50%로 규제하는 법안, 예술영화 지원 등을 담은 영화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과거 스크린 독점 논란에 휩싸인 적 있습니다. 영화 흥행을 결정짓는 것은 (스크린 독점 여부보다는) 콘텐츠입니다."라고 말하며 스크린 독점을 우회적으로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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