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양계장에서 닭을 잡아먹다가 주인에 붙잡혀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문의파출소로 끌려온 수리부엉이. 문의파출서 제공
15일 오전 10시40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국전리 한 양계장. 몸길이 70㎝의 대형 수리부엉이가 닭장 안으로 날아들었다.
이 수리부엉이는 그동안 닭 11마리를 먹어치운 맹금류의 포식자답게 이날도 닭 한 마리를 물어뜯고 있었다. 한동안 수리부엉이의 소행을 유심히 지켜보던 양계장 주인 A(71)씨는 뒤를 습격, 수리부엉이를 붙잡아 인근 문의파출소로 넘겼다. 사람으로 따지면 '재물손괴'에 해당되는 혐의였다.
하지만 천연기념물 제32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조류에게 죗값을 물을 순 없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를 불러 수리부엉이를 인근 야산에 방생했다. 3시간가량 파출소에 '구금' 됐던 수리부엉이는 큰 눈을 멀뚱멀뚱 뜨며 경찰관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닭을 상습적으로 잡아먹은 수리부엉이를 가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또다시 닭을 잡아먹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냐"고 웃으며 말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215145108078
미원파출소로 옮겨진 수리부엉이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
수리부엉이 정보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맹금류이다. 몸길이 70cm로 부엉이중에서 제일 사납고, 몸이 크다.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에 따르면, 나무구멍집속에 꿩, 토끼등의 먹이들을 저장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부자새로 불렸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지혜의 상징이라고 한다.
수리부엉이의 특별한 사냥술도 공개됐다. 수리부엉이는 몸무게만 3kg~4kg에 달하는 육중한 사냥꾼. 매가 시속 300km에 달하는 속도의 사냥술을 구사한다면 수리부엉이의 사냥 속도는 시속 약 20km에 불과하다. 느림의 사냥술을 구사하는 수리부엉이가 '밤의 제왕'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밀은 바로 소리를 내지 않고 은밀하게 접근해 먹잇감을 포착하는 능력이다. 제작진이 그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3055549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의 위협요인은 다양합니다. 물론 기아와 같은 자연적인 원인도 존재하며, 질병도 영향을 줍니다. 이번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해 전국적으로 적어도 4마리가 죽었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오리류를 잡아먹고 감염되었을 것이 확실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위협요인은 유리창 충돌이나, 차량충돌, 2차 독극물 중독, 밀렵, 감전 등과 같은 인간 활동의 결과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지난 6년간 자료를 보면 죽지 않고 살아서 구조된 경우는 전체 290마리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건물과 전선 충돌이 20.3%, 차량충돌이 18.6%, 그물망 등에 얽혀 구조된 경우는 7.2%, 덫 등에 걸린 경우가 3.5% 등으로 인간에 의한 원인은 절반이 넘습니다. 우리 주변의 제왕적 풍모를 지닌 수리부엉이는 이렇게 사람에 의해 조금씩 쓰러져가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702151896572483
자연의 세계 - World of Nature_밤의 제왕, 수리부엉이_#002
곰페르츠의 법칙(노화를 기술하는 수학식)을 거부하는 [벌거숭이두더지쥐] (1) | 2019.03.03 |
---|---|
도베르만 단이(귀), 단미(꼬리) 자르는 건 '동물학대' (0) | 2019.02.24 |
세계에서 가장 큰 백상아리 '딥블루' (1) | 2019.02.13 |
[박소연/케어 대표] "아 이거 터지면 안되는데…" 안락사를 숨기려고 친한 수의사와 입을 맞춰 진료기록까지 조작 (0) | 2019.01.26 |
‘모히칸 헤어스타일'이 눈에 띄는 메리 리버 거북 Mary River turtle: (학명: Elusor macrurus) (0) | 2019.01.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