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는 범죄 심리학 전문가이자 대한민국 내에서 프로파일러를 다수 양성한 스승으로 알려져있다. (프로파일러는 일반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사건에 투입되어, 용의자를 분석하고 행동을 추정하는 등 사건의 윤곽을 그리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범죄과정을 여러가지 단서들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재구성해야한다.)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잊혀질 때쯤 돼서 고의적으로 유포를 시킨 그런 이제 상황으로 봤을 때 조직적으로 일어난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0명 중 일부는 불법으로 음란한 사진을 찍고 유포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불리한 계약서에 날인을 하게 하고 선급금을 지급한 다음에 돈을 받았으니까 요구하는 것을 모두 해야 되지 않냐라는 강요와 협박에 이 피해자가 원치 않는 그런 사진을 찍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이수정 교수의 주장은 어떻게든 범죄자와 만나야 한다고 말하던 과거의 모습과 딴판이다. 가해자일지 피해자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해와 피해를 확정짓고 조직적 범죄라 추측성 발언 및 강요에 의한 촬영으로 몰아가는 건 게으른 생각이다. 이수정 교수는 양예원 사건 관련 스튜디오 실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가 26일 A 실장 측으로부터 '비공개 촬영회 모델 초상권 계약서' 13장을 입수한 결과 양씨의 첫 촬영은 7월10일 금요일, 12명의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7월17일, 7월21일, 7월29일, 8월5일, 8월7일, 8월10일, 8월23일, 8월25일, 8월29일, 9월6일, 9월12일, 9월18일 촬영이 추가로 이뤄졌다. 특히 양씨가 촬영 약속을 잡아달라고 A 실장에게 먼저 대화를 건네는 것이 카톡 대화에서 다수 확인됐다. 출처: 머니투데이
왜? 범죄자에게도 왜 그랬을까...를 묻는 프로파일러가 양예원과 스튜디오실장 관련해서는 '왜'라는 물음이 사라져 버린걸까? 가해자 피해자가 확정된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요와 협박으로 사진을 찍은 걸로 보인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양예원 스튜디오실장 관련 사건은 가해자라 확정짓고 시작할 만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스튜디오실장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야기를 했을까? 이수정 교수는 양예원과도 스튜디오 실장과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적이 없다.
이수정 교수의 이러한 생각은 프로파일러 답지 못하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 한 것을 남성혐오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특정 범죄를 성평등 사회로 끌어오고 남성 인식 변화로 꿰어 맞추는 건 지양해야 한다.
이수정 교수는 "피해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에게는 피팅모델, 예컨대 모델 일을 하게 해주는 사진을 찍는 아르바이트로 아마 피해 여성들을 유인한 게 아니냐. 그런 심리적인 취약 요인이 쉽게 거부하기 어렵게 만든 이유가 됐을 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 역시 객관적이지 못하다. 추측으로 유인한게 아니냐고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 역시 그간 언론에서 봐왔던 이수정 교수의 모습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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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의 목적은 엄청난 수의 잠재적 용의자 범위를 줄여서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추리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수정 교수는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왜 사건이 발생했는지 알아내려 하지 않았다. 양예원 사건은 범죄의 유무가 확정된 사안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을 통해 특정인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추측성 발언을 이어갔다. 증거물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고 범행현장을 직접 조사하지도 않은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학자의 발언은 실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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