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4. 사타나스(Satanas)

프로젝트빅라이프/싸이코패스신은죽었다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18. 12. 13. 19:43

본문



 

괜찮아요?”

 

돌리가 묻습니다.

 

벼리는?”

씻고 있어요.”

.”

 

별일입니다.

날개 죽지 있는 부분이 너무 아파서 팔을 못 들겠어요. 온몸이 찌뿌듯하고 피곤한 게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네요. 침대에 잠깐 누워만 있으려고 있는데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요.

 

이상하네.”

뭐가요?”

졸려. 몸도 좀 피곤하고.”

병에 걸렸군요.”

 

돌리가 냉장고에서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백신을 꺼냅니다.

 

주사 맞을래요?”

됐어.”

! 아프잖아.”

가만히 좀 있어 봐요.”

 

돌리는 주사기로 약물을 빨아들이고 주사바늘이 위를 향하도록 한 뒤 주사기를 손가락으로 톡톡 칩니다. 그리고는 주사기 뒷부분의 피스톤을 살짝 눌러 허공에 약물을 분사해요.

 

잠이 오는 게 질병은 아니잖아.”

주인님이 잠이 오는 건 문제에요. 어쩌면 트로이 목마 같은 심각한 바이러스에 걸린 건지도 모르고.”

내가 컴퓨터는 아니잖니?”

내 말은 듣지도 않는지 돌리가 계속 자기 할 말만 하네요.

 

언제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수많은 악성코드들이 하필이면 오늘. 시스템을 해킹했는지도 모르고. .”

?”

아니에요.”

 

돌리는 순간 말을 끊고 주사바늘을 팔뚝에 깊숙이 찔러 넣습니다.

 

솜으로 살살 문지르세요. 그래야 덜 아파요.”

 

그 사이 벼리가 목욕 가운만 입고 밖으로 나옵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자꾸 그녀에게로 눈이 갑니다. 심장이 떨려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돌리의 말처럼 수많은 악성코드에 의해서 심장을 해킹 당했는지도 모르죠.

 

주인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했어요.”

?”

 

그녀가 목욕가운을 벗습니다.

그녀의 알몸은 자연스럽고 자유롭고 편해 보여요.

나는 그녀보다 더 예쁜 그녀의 탄탄한 엉덩이를 훔쳐봅니다.

! 포세이돈이 보낸 수컷황소에게 욕정을 품은 파시파에의 심정이 이랬을까요. 그녀를 품고 싶습니다.

그녀는 팬티만 입고 슬쩍 뒤를 돌아봅니다.

 

언제 일어났어요?”

아까 전에.”

그런데 거기서 뭐해요?”

?”

브래지어 끈 좀 채워줘요.”

 

손이 좀 미끄럽네요. 잘 안됩니다. 그녀가 갑자기 뒤돌아서요.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내 마른 가슴이 닿습니다. 그녀는 조금씩 움직이고 나는 몸을 움츠려요. 그녀가 나를 꼭 안습니다.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그녀는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약간은 건방진 느낌을 줍니다만, 미소를 얼굴에 띠우며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 온몸에 힘이 다 빠져요.

 

더 놀다 잘래요?”

뭐하고 놀지?”

 

얼굴이 다 빨개집니다.

우리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는 키스를 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침대로 가요. 나는 그녀의 팬티를 무릎 아래로 내리고 그녀는 내 셔츠 단추를 풉니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나는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아파요. 나는 그녀의 구멍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은밀한 부위를 매만집니다. 나는 단단해지고 그녀는 축축하게 젖습니다.

 

시럽은 조금만 넣었는데 더 넣을까요?”

 

돌리가 커피에 시럽을 넣다가 물어요. 어째서 아직까지 저기서 저러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눈치도 없이.

 

아니 너는 왜 거기서.”

신경 쓰지 마요.”

 

그녀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