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15장-고속열차-
15. 고속열차 (벨기에 탈리스 통과를 앞두고 화장실 앞에 오래 기다리고 있는 무너지는 탑, 문이 열린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사내와 몇 초간 마주본다.) 사내: 아, 미안. 내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거든. 무너지는 탑: (검은색 가방을 슬쩍 보며) 물 내리는 소리는 안 나던데. 핸드폰이라도 보고 있었나?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사내: (웃으며) 나라면 기다리느니 다른 칸에 갔을 거야. (무너지는 탑, 화장실 좌변기에 앉아있다. 괜히 좀 불안하다. 밖이 좀 많이 시끄럽다. 총소리가 들린다.) 무너지는 탑: 맙소사! (나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 고민하다, 화장실 문을 슬며시 연다.) 무너지는 탑: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누구도 무너지는 탑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미군2명..
프로젝트빅라이프/마르세유판타로의죽음
2018. 10. 25.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