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댐 붕괴사고가 일어나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사고는 이날 오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주 정부 관할 고속도로인 MG-040으로부터 50㎞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가옥 수백채가 침수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최소한 20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는 실종자가 30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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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 관할 고속도로인 MG-040으로부터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 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다. 발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희생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근처 축구장에 임시 치료시설을 설치했으며, 조속히 현장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댐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은 업체의 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행정 기관 감독도 소홀해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연방정부 안에 사고 대책반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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