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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이해할 수 없거나 논란이었던 별점 및 한줄평

시네마천국

by 프로젝트빅라이프 2020. 4. 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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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소고지가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내세우나 속은 변변하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전쟁영화에 하드고어적 표현 도취라...

 

 

태극기 휘날리며 어떤 부분이 쉬리처럼 매끈하고 쉬리처럼 아쉬운지도 이해가 잘 안 된다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같은 선상에 있을 영화로는 안 보이기 때문이다 남과 북으로 놓고 봐도 그렇다.

이동진은 기생충에 대해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라고 평했다. <------좋은 문장이 아니다. 직조와 명징이 문맥상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고 앞서 말한 상승과 하강 그리고 뒤에 말한 처연함도 썩 어울리는 구성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이동진 평론가에 대한 비판을 변질된 소비자주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동진 한줄평 명징 직조 논란은 어휘의 문제가 아니라 문장에 문맥이 만들어지지 않아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없는 것의 문제다. 다시 말해 명징하지 못한 문장을 만들었기에 명징 직조 논란이 일었던 것이지 어려운 어휘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계급을 상승과 하강으로 표현하는 건 영화 뿐만아니라 소설이나 연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직조라는 단어도 영화 기생충과는 어울리지 않다. 직조는 상승과 하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눕혀진 상태의 가로 세로의 조화를 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동진의 한줄평에는 기생충 영화평이라 느낄만한 구체적인 것이 빠져있다. 무엇의 상승이고 무엇의 하강이며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직조해내서 계급우화를 신랄하고 처연하게 말했다는 것인가?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평은 영화를 관통하는 게 아니라 비껴간다.

엘리트가 어려운 말을 써서 대중이 아니꼽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급하다. 문해력을 걱정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문장이 좋은 문장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의미전달에 크게 지장을 주거나
어색한 느낌이 크다면 오역의 원인을 제공한다.
평론은 의사전달의 명확함이 표현력 보다 중요하다.
평론가는 예술가가 아니라 해설자다.


 

 

 

한줄평을 되물어보자. 말의 전쟁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한 줄 평은 영화에 대한 요약도 아니며 보조수단도 아니다. 별점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보다는 영화에 대한 인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이동진 평론가가 자주 말하는 한자의 축약성의 유용함은 별점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정확한 칭찬, 정확한 비판이 없는 평은 결코 좋은 평이 될 수 없다. 한 문장에 많은 것을 담는 게 쉽지도 않고 담는다고 한들 잘 전달될리도 없다.

 

 

좋은 평론가의 영화 평론은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지 전체를 한줄로 축약하면서 별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창작물을 분석하고 해체하고 난 뒤에 평론가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대중에게 정확한 비유와 논리로 설득해야 된다. 단정하고 정갈한 한줄평은 쓰기 어렵다. 어려워 보이는 평은 설득시키려는 고민이 없기에 정갈한 한줄평 보다 상대적으로 쓰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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