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논설위원과 편집인을 지낸 곽병찬 서울신문 비상임 논설고문은 지난 6일 "광기, 미투를 '조롱'에 가두고 있다" 칼럼에서 "피해자를 의심하는 건 책임 전가이자 2차 가해"라고 주장한 김재련 변호사 발언을 두고 를 겨냥해 "의심해서도 안 되고, 문제 제기해서도 안 되며, 그저 믿고 따르라니, 어처구니없었다. 1970년대 긴급조치가 부활했나"라고 썼다. 이어 '미투'에 대해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걸고 고발하는 일이라며 '가짜 미투'사례를 들고 "미투에 대한 특별한 예우는 바뀌지 않았다"고 썼다. 이 칼럼에선 "고소인의 핸드폰을 수사기관에서 포렌식해 증거를 찾도록 하면 된다"라며 현재 '미투'가 "광기에 의지한다"고 썼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08175038421
>>>서울신문 50기 51기 기자들의 곽병찬 칼럼에 대한 비판은 이상한 구석이 많다. 육하원칙이 없는 박원순 고소인과 김재련에 대한 의문을 2차 가해라고 말하며 입 다물라고 강요하는 것은 독재자의 그것과 같다고 보는 건 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재를 못하게 막고 칼럼 자체를 비판하는 건 기자라고 볼 수 없는 사고 방식이다. 기명 칼럼은 기명칼럼으로 반박하면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집단으로 무언가를 요구하고 강요하는 건 대체 뭔가?
하나의 조직 하나의 목소리를 강요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지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다. 반대의 목소리를 자기맘대로 끊어버리는 행위는 독재자들이 정당성을 강요하는 신격화 시도와 다름이 없다.
'신격화'는 '신뢰'가 아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시하지 않는 집단일수록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에 '광적'일 수밖에 없다. 기자 집단의 화목과 공동 목표 추구를 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정반대의 목소리를 '신뢰' 받지 못할 것으로 치부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집단에 민폐 끼치지 말고 알아서 해...라고 말하고 싶나?
언론 통폐합 시절의 전두환과 서울신문 50기 51기 기자들의 사고방식은 본질적으로 같다. 서울신문 50기 51기 기자들이 미투를 빙자해 무조건적으로 통일 된 목소리를 강요한다면 '진실'은 뒤로 밀려 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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